요즘엔 신작 영화 보다 지나간 영화들을 다시 보곤한다.
나름 재미 있다 그때는 마냥 재미 위주로 영화를 봤다면
지금은 여러가지 생각을 가지고 보기 때문인지 많은 걸 새로히 느낄 수 있다.
오늘은 김민희 시리즈로 3개의 영화를 살펴보고 "화차" 라는 영화를 봤다.
솔직히 화차 이전의 김민희와 화차 이후의 김민희로 평가가 될정도로
연기가 좋아 졌고 이배우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최근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라는 영화는 아직 보지는 못했다.
그래서 많이 기대가 된다.
오늘본 "화차"는 일본 드라마시리즈도 있는 그래서 두개를 비교하며 볼수 있는 재미가 있다.
솔직히 일본 영화는 그렇게 정서적으로 뻘쭘함이 별로 생기지 않는데
드라마는 문화적인 요소가 아무래도 감의가 많이 되므로 거부반응이 생기기 마련이다.
살짝 유치함을 너그러히 봐줄수 있다면 일본 드라마도 나름 매력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영화 "화차"가 더 재미있었다.
내용은 상당히 단순하지만
다른 영화들 처럼 "내입장이라면?" 의 시선에서 본다면 몰입이 된다.
남의 인생을 훔처 행복해 지려는
초반에 이야기가 너무 뻔해서 실망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김민희가 첫 살인을 저지르며 공포에 질려 변해가는 자아의 모습은 볼만 했었다.
아쉬웠던 점은 너무 빨리 마무리를 위해 고속주행 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마치 뭐 이래? 30분은 더 늘려서 만들어도 아무도 반대 안했을텐데...
더이상 보여줄게 없다는거 마냥 그렇게 빨리 끝내려는 느낌은 아마도 나혼자만 그런건 아닐 것이다.
여튼 김민희 라는 배우가 맘에 들기 시작한 시점이다.
영화 "우는남자"에서 장동건과 함께 주연으로 소개 되었을때
솔직히 언론의 반응은 그다지 반신반의 했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보일까? 내심 기대를 했었다.
뭐 막 "훌륭하다" 라고는 평하지 못하겠지만 장동건의 연기 보다는 정말 김민희가 나았다는거... ㅎㅎ
다시 화차로 돌아와서
김민희를 보고 있자면
같은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르게 느껴진다.
나이란 것은 사람을 여러가지 모양으로 바꿔 주고 그녀는 좀 더 좋은 연기자가 되어가는 것 같다.
한가지 아쉬웠다면 예전이나 지금이나 너무 앙상한 그녀의 다리가 보기 측은 하다는 것 정도다.
끝으로 아래 장면에서 나누는 대화다.
김선균이 붙잡혀 당황하는 김민희를 보고 왜 그랬냐는 식으로 물으니깐
행복해지고 싶어서... 였다.
이해도 가고 공감도 갔다.
하지만 붙잡혔을때 이미 또 다른 살인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던중 아니었던가...
그래서 한번 살인이 이루어지면 계속되는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김민희가 주연한 영화들 한번 찾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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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람아니야
나 쓰레기야
그때 나한테 아무도 없었어
내가 다한거야
나는 강선영이 아니야
행복해지고 싶어서
행복해질줄 알았는데...
문호씨 미안해
잘못했어
내가...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나 좀 가게해주세요
저 좀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