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엔 역시 재미난 영화한편!이 정석이지요.
용량이 여기서 다운 받기엔 너무커서 망설이다
영화에 대한 줄거리를 보고나서
꼭 볼거다! 라고 맘을먹고
하루반나절을 다운받아 오늘 추석날
저녁을 먹고 혼자서 보기 시작했다
영화 제목은 뷰티인사이드(The Beauty Inside)
여주인공을 맡은 한효주 한사람을 대상으로
남자주인공들이 몇 트럭은 될 정도로 많은 독특한 이야기다.
나는 좋아하는 영화유형이 몇가지 뚜렸하다.
완전히 "아! 이건 영화니깐 가능한거야" 같은 오직 영화에서만
일어나는류와 무서우리만큼 리얼한 현실적인 영화들
그리고 그냥 한없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이 되는류 등을 좋아한다.
그런데 이영화 뷰티인사이드는 지극히 영화에서만 가능한 내용속에
자꾸만 나라면? 이라는 현실성을 나 스스로가
나의 사정과 이야기로 빗데어가며 보게 되었다.
영화를 스포일러 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느낌을 확실히 소개해 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는 영화다.
내가 장애인이여서 그런지
자고나기만 하면 다른 사람이 되어버리는
주인공 우진이 나는 이시대를 힘들게 살아가는 장애인 같았다.
장애라는 것이 원해서 되어진 것도 아니고
살아가는데 있어 참으로 힘들고
인정 하기 싫은 그런 것이기에
우진이 18살 고등학교 졸업식날 아침
자기가 아닌 다른 중년의 아저씨로 변해 거울앞에 서 있다.
도저히 받아드릴 수 없는...
공포에 질려 엄마 앞에 서서 "엄마! 나 어떻게"
하며 울때 엄마는 그런 중년의 아들을 안으며 울었다.
나도 어릴때 말없이 엄마가 자주 나를 안고서 울었던 기억이났다.
이수(한효주)와 우진이 연애를 하다가 위기를 격으며
헤어지는 장면에서는 마치 나의 연애시절 모습들이
내 기억속에서 필름처럼 지나갔다.
다르다면 내가 그들을 보냈을땐 돌아오지 않았다는거...
힘에 겨워 이수가 독백으로한 말이다.
"어쩌면 우리는
마주보며 서로 다른 사랑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한참을 헤어진채 지내다 깨닭은 것이다.
힘들다는 것이 아프고 약을 먹고 이상한 사람 취급 당하는 것보다
너를 못보는 것이 더 견디기 힘든 것이라는 것을
장애인이 비장애인을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같이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이지 기적 같은 일이다.
그리고 분명히 상대가 되는 그 사람은 살아 있는 천사라고
나는 고백 하고 싶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바꾸고 싶다고 바뀌거나 이루고 싶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그 상대방이 용기를 얻어 할 수 있다는
기적이라는 것이 일어나야 해피앤딩이 된다.
다믄 장애인과 비장애인뿐 아니라 누구를 만나
사랑을 하고 행복을 만든다는 것은 모두 기적 같은 일이다.
이 영화는 연예세포가 다 죽었거나 죽어가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