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들은 지역특산물과 제철음식 등을 많이들 즐깁니다. 해외에 오랜기간 살다보면 역시나 이맘때쯤 뭐가 철인지 기억하고 찾게 됩니다.
제가 여러번 이야기했지만 피지는 한계절만 있는 곳이 아니라 더운 가운데서도 나름에 아주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도 있어요. 시기적으로는 지금 겨울입니다. 그래서 아침과 밤에는 서늘하죠.
도톰한 이불을 덮고 자야합니다. 아니면 감기에 잘 걸리죠.
3-4개월 야채가 귀한 시기가 지나가고 요즘에는 배추나 나물 종류들이 재래시장에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계절 상관 없이 먹을수 있는 건 고기네요.
그리고 수산물은 한국처럼 다양하게 접하기는 어렵습니다.
요즘에 문어를 많이 파네요...
작년에는 8월쯤에 시장에 많이 나왔었는데 올해는 좀 빠르네요...
문어는 한마리에 보통 FD$20 하고 아주 큰놈은 FD$30 달라고 하네요.
아! 복어도 나오던데 저기 사진에 이녀석은 애랑 알이랑 다들었다고 FD$30 달라는거
애랑 알 안먹는다고 다 빼고 FD$20에 달라해서 샀었습니다.
복어는 탕으로 먹고 회로도 튀김으로도 한마리면 4인가족 기준 푸짐히 먹습니다.
생선도 2마리 샀었는데 FD$30에 샀습니다.
앵무새고기는 여기와서 첨 먹어보는데 육질도 탱탱하고 맛있습니다.
난디에도 재래시장에 가면 생선코너들이 있긴하지만 가격도 좀 비싸게 부르고 상품도 그리 다양하지못해요
버스타고 30-40분만 가면 로우토카 부두에 피쉬마켓이 있으니
해산물 좋아 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가보시는 것도 좋아요.
오후3시쯤에 난딩서 버스를 타고 로우토카로 향하시면
새벽에 물고기잡으러 나갔던 배들이 들어오는 시간에 맞게 도착합니다.
저희집은 문어로 젖갈을 담급니다.
작년에 담았다가 두고두고 한해 잘 먹었습니다.
올해도 몇마리 담궈두면 입맛없을때 먹으면 좋겠죠?
피지에는 오징어가 귀하더군요. 구하려면 구하겠지만 여튼 난디에서는 귀하고 맛도 없습니다.
차라리 기다렸다 문어철에 숙회도 해먹고 젖갈도 담아 먹고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