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우리집은 고양이를 길러본적이 없다. 그래서 고양이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다.
피지에서는 쥐때문에 고양이를 기르게 되었다.
집주변이 아무래도 풀숲이나 잔디들이 많으니 쥐가 없을수가 없다.
고양이가 쥐를 꼭 잡아서라기보다는 고양이 냄새만 나도 쥐는 확실히 안보이기 때문에...
첨에 교회에서 얻어오고 동물병원에서 입양하고
6년 사는동안 대여섯마리가 거쳐간거 갔다.
큰개들이 많다보니 물려죽고 차에 치어죽고 그냥 집을 나가고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엄마 때문에 집안에서는 기르지 못한다. 테라스가 거쳐 인지라 자유롭게 나가게 되어있다보니
아무래도 위에서 말한 사단들이 벌어진다.
그와중에 1년이 넘긴 녀석이 교회에서 입양한 똘인데
이녀석이 몇달전부터 집을 나가면 4-5일씩 있다가 들어온다.
최근엔 일주일에 한번 들어올까 한다...
우리집 냥이들도 개도 중성 수술을 안해서 아무래도 주기적으로 나간다고 봐야하는데
다들 숫놈이었는데 1월에 데려온 몽실이(도베르만)만 딸래미다.
그래서 발정기간인가보다 했는데 요즘은 깜돌이도 외박을 살살하기 시작한다.
밥만먹으러 온다.. 이넘들.. 이러다가 쥐도 생기고
사료값도 비싸더만..... 이녀석들 중성수술을 시켜버려? 아니면 목줄을 매버려?
그런데 며칠전에 뒷마당에서 얼룩이 고양이 한마리를 봤다...
근데 아무리봐도 우리똘이랑 많이 닮았다.
똘이새낀가?
자꾸만 똘이랑 깜돌이랑 나가니깐 저러다 영영 또 빠이빠이 할 것 같아서
얼룩이를 다시보면 잡기로 했다.
근데 마침 어끄제 엄마가 잡아 오셨다. 뒤마당에 나무 정리하다가 잡으셨다고
그냥 이리와~ 하니깐 오더란다....
당분간은 집을 익혀야하니 목줄을 매놨다.
ㅎㅎ 근데 똘이가 아침에 밥먹으러 왔는데 이아가랑 마주친거다.
근데 근데 크~~~~~카~~~~~ 하면 화를낸다 둘다.
이상하네... 똘이 니새끼 아니야?
유튜브에 보니깐 새끼 고양이들은 아빠 고양이에게 저녀석처럼 화를 낸다.
아~ 원래 그런거구나...
우리 식구들은 이녁석은 분명 똘이의 새끼다 라고 믿고있다.
이름은 삼순이라고...
탈없이 잘지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