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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Fiji/FIJI Daily

바나나 성장 과정 관찰 4 (아침 산책!)

오늘은 피지의 공휴일이다. "무함마드 탄신일"

피지에는 피지안 + 인디안 반반이니깐 공휴일이도 예수님 탄신일인 크리스마스랑 같이 이렇게 지낸다.

월요일인데 도로가 한산하다.


오늘 날씨가 좋아서 앞마당에 식물들이랑 고양이랑 개랑 한마디씩 인사하러 나갔다

나가기전 칭고같은 테라스에 울 고양이들이 기다린다.

우리 똘이는 다음달이면 1년이 된다.

크리스마스 이븐날 데려왔으니깐...

엄청크고 포스가 장난 아니다. 교회 사모님이 보시고 깜짝 놀랐는데 ㅎㅎ


근데 이녀석은 자다가도 만지기만 하면 밥먹는다 이상한넘!! 


깜돌이는 요즘 바깥 적응 중이다.

아직은 풀어주면 100% 죽기 때문에 어느정도 몸집을 키워서 풀어줘야 한다.

밤에 몰려다니는 동네개들이랑 도둑고양이 몽구스 위험한게 많다.

앞전에 3마리나 그렇게 죽고 없어진 고양이들이 있었다. 

적어도 위에 똘이 정도 포스가 있어야 안지고 안전하게 돌아온다.

그때까진 답답해도 묶여 있어야해~ 


이제 5살이 다된 또또

엄마하고 교감이 젤 좋다. 엄마말 거의다 알아듣고 말 잘듣는다.


집에 코코넛나무가 딱 한그루인데 1년에 4번정도 열매를 따는 것 같다,

동네에 저거 따다가 생계를 사는 얘들이 주인에게 물어보고 따간다.

우리는 그냥 다따가고 3개만 주고 가라고 한다.

식구수대로 하나씩만 맛보면 되니깐

우리는 죽었다깨나도 못따니깐 뭐 상부상조 하는거지...


바나나 관찰1 적은게 9월 12일이었는데

태국 같은데 바나나 길러먹는거 보니깐 저정도 되면 따서 대들뽀에 걸어두던데

엄마말은 아직 안노랗게 되어서 안된단다.

태국서는 나무애서 노래지면 안먹고 버리던데 맛없다고 ㅎㅎ 모르것다.

쟤는 씨를 심어 기른 단감이다 1년됐다

작년에 내가 몰래가지고온 단감씨랑 대봉씨를 심어서 4-5그루가 자라고 있다.

아마도 피지인들 주활색 잘익은 우리나라 단감보면 엄청 물어될거다 뭐냐고....

마트에서 뉴질랜드산 단감 본적 있는데 작고 비쌌는데...  


얘는 하이브리드망고!

망고도 엄청 느리게 자란다.


얘는 콩나문데 여기 쌀이 펄펄 날라다니는 쌀이라 콩같은거 넣어 먹으면 약간은 찰기가 생겨 좋다.

3그루정도 기르면 집에서 안사먹어도 해결된단다. 대신 부지런해야지

엄마덕분에 먹는거지 뭐...


요넘은 대봉이다. 비리비리 거리더니 잘자랐다...

만약 다 자라 열매를 맺는다면 난 이넘이 기대댄다 주먹만한 하트모양의 품종이었는데

과연 피지땅에 우리나라 대봉감이 재대로 자랄까?


풀어주면 집주면이랑 지가 다니는곳을 30분정도 돌다가 엄마 앞에와서 고개를 숙인다.

묶으라고 ㅎㅎ 멋진녀석!


피지에 있는 모든차들은 정말 불상하다.

온종일 불덩이라 도색이 막 변한다 우리차도 SM7 쎄단급찬데 

차한테 미안할정도다 ㅎㅎ 뭐 어쩌것어...

오늘은 그나마 코코넛나무 그늘에 있네



오늘 유난히 고요한 날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