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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Fiji/FIJI Daily

피지에 살면서 불편하고 힘든점들...


오늘은 피지에 살면서 불편하거나 어렵고 힘든점에 대해 이야기 해볼께요.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맹신하지마시고 그냥 아~ 그렇구나 정도로만 이해하세요.

4년정도 살았으니 어느정도는 이제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있다 생각들어서 적어보는거예요. ㅋㅋ

제가 사는 곳은 국제 공항이 있는 난디입니다. 


1. 인터넷이 종량제다!


   - 앞전에 제가 인터넷은 여러번 글을 올려서 알겠지만 한국과 달리 쓰는 만큼 내는 종량제로 운영됩니다.

     1기가에 거의 $1라고 보면 됩니다. 하여 인터넷으로 생산적인 일을 하기에는 제약이 많아요.


2. 잦은 단전과 단수


   - 전기가 아주 자주 나갑니다. 상업지역은 그나마 자주는 아니지만 주택지는 예고 없이 전기가 자주 나갑니다.

     짧으면 30분 길면 4시간 이렇게 솔직히 여기는 개발도상국도 아닌데 전기 사정이 아직은 안 좋습니다.

     전기와 물이 한꺼번에 안나올땐 미리 공지를 해주는 편입니다만 몇일이 이어질땐 죽을 맛이죠!

     데스크탑 컴퓨터나 노트북은 전기가 나가고 들어올때 데미지를 많이 입습니다. 그래서 파워나 메인보드가 

     잘 나가죠. 여기 전기가 250볼트라 한국 제품들은 다운도란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자제품에 영향를 주기도 

     합니다.


3. 공공시설 이용이 어렵다.


   - 관공서의 규정이나 서비스의 형태가 굉장히 비효율적으로 되어 있고 아직 전혀 전산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만약에 사업을 한다든가 일을 할때 서류처리 때문에 화가 하늘끝까지 치솟을 때가 발생 할 겁니다.

     한국과 비교하면 절대로 안되겠지만 여긴 좀 너무 한부분이 있습니다,

     공무를 보는 공무원 자기네들이 내 서류를 잃어버리고도 아주 당당하고 당연하게 서류를 다시해 오라고 

     합니다. 컴플레인을 걸면 더 길어지고 험난한 길이 열리니 조심하시고 성질을 죽여야 합니다.

     만약 현지에서 사업장을 운영하시려면 이런부분을 세십히 준비하셔야 합니다.

     노동력이 싸다고 직원들 이용을 쉽게 봤다간 정말정말 화병으로 죽을 일이 생기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노동법은 아주많이 앞서나가 있지만 노동력 자체는 아직 유치원 수준이라 보면 됩니다.


4. 쇼핑몰을 이용할 수 없다.


   - 이용불가능이 아니라 이용하기에 너무너무 어려워 포기 한다는 말입니다.

     사실상 피지는 공산품이나 공장을 운영하여 생산하는 제품의 수가 아주 작아서 거의 수입에 의존합니다.

     그래서 생필품이나 공산품 전자제품들이 유통 되는 것이 한정적입니다.

     이런 현실속에서 인터넷으로 뭔가를 주문을 하고 받는 다는 것이 정말 정말 어렵습니다.

     그리고 $200이상이면 관세가 어마무시하게 붙어서 어떨땐 배보다 보꼽이 더 크죠.

     한국에서 우편으로 피지에 물건을 하나 붙이더라도 여기는 가장 먼 5지역인가? 아마도 그걸로 지정되어 키

     로당 요금이 가장 비싼 지역 일겁니다. 택배? 그런건 여기 없습니다.

     여기에 장기간 오실분들은 알아서들 잘 챙겨 오셔야 후회하지 않을겁니다 ㅋㅋ


5. 야채나 과일이 다양하지 않다!


   - 여기가 재미난 것이 한국사람들이 그냥 간단히 생각하기에 더운나라! 하면 딱! 그려지는 머릿속 그림이 

     있을겁니다. 아마도 가장 쉽게 동남아 나라들의 그런 풍경?

     인터넷 검색창에 "피지"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이미지들을 보면 당연히 떠오르는 생각들...

     저도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였던 그랬던 것이었습니다.............

     야채나 과일 모두 거의 상품가치가 있고 마트에서보는 이쁜 것들은 모두 수입입니다.

     주로 뉴질랜드에서 들여옵니다. 현지에서 나는 야채들은 상품가치가 없는 우리나라 시골장터에서도 팔다남은

     그런 비쥬얼의 것들이죠. 

     우리집은 자급제로 집에서 거의다 길러 먹는 편입니다. 그래서 좀처럼 보기힘든 야채들이 우리집냉장고에는 

     항시 있는 편이죠. 그속에는 어머니의 노고가 가득합니다만 덕분에 어머니도 시간 잘 보내고 건강해 지셨으니 

     다행인거죠. 

     무튼 여기는 동남아 등지의 나라에서 보는 풍족한 먹을 꺼리는 없습니다.

     한간에 "신천지"나 "그레이스로드" 등의 이단들이 여기가 "지상천국" "낙원의 땅"이라고 선전들 하며 성도들을 

     모집한다고들 하지만 사실상 참 척박한 땅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자급제로 앞마당 뒷마당에 길러 먹으면 되는거 아니냐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씨앗을 가지고 오는 것부터가 불법으로 가져올 수 없고 한낮에 온도가 30도를 훨씬 넘기 때문에 하루에 한번 

     물을 줘야 식물들이 타죽지 않습니다. 물세며 노동이며 쉽지 않은 문제들이죠.

     중국인들이 들어와 많이들 농사를 하지만 그래도 시기적으로 비싸고 귀하고 그렇게 반복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적어 보렵니다.

살면서 불평불만이 왜 없겠어요. 아마도 천국에 데려다 놓아도 인간이란 존재들은 불평불만을 토할겁니다.

어렵고 힘든 일들이야 늘 생기는거고 우리는 슬기롭고 지혜롭게 잘해쳐 나가면 되는거죠.

이세상 어디든 사람사는 곳은 모두 똑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