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이 한때 1/3을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
2018. 3. 26.
‘상당한 시간’을 뜻하는 ‘한참’ 단어에 몽골말(馬)의 체취가 남아있다. 예전에 몽골제국이 세계를 호령한 으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역참제도였다. 도로 40㎞마다 말을 갈아 탈 수 있는 참(站)을 마련했던 것이다. 그러니 매번 팔팔한 말을 갈아타는 몽골인들은 지금의 기준이라면 가히 LTE급 속도로 유라시아 동서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참과 참 사이의 거리(40㎞)를 ‘한참’이라 일컬었던 것이다. ‘한차례 일을 하거나 쉬는 동안’의 뜻에서 나온 말이다. 쉬면서 먹는 밥을 새참 이니 밤참 이니 한 것도 예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