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구분하고 있나요
2015. 9. 26.
기억이나 나려나, 어려서 순수했을 때는 사랑이 참 어렵고 아프다.그러다 나이와 경험이 좀 더 많아지면 어느 순간 사랑이 쉽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누구를 만나다 적당히 좋아하고 헤어지고, 아프면 다시 또 누구를 만나 허기를 채우고, 젊을 땐 일단 누구든 만나지긴 하니까.또 그러다 이제 정말 나이가 차고 나면 뭐가 사랑인지 헷갈리게 되면서 다시 어려워진다. 이때 지난날에 했던 사랑을 돌아보면서 참 사랑이었구나, 느끼게 되기도 한다.사람 많이 만나보란 말,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단 말, 그렇게 사랑했어도 인연은 따로 있다는 말.이제 와 생각해보니 헤어짐을 정당화하는 게으른 위로 따위가 아닌가 싶다.참 사랑은 그렇게 쉽게 피고 지는 게 아니다. 흔하게 찾아오지 않는다. 어쩌면 일생에 딱 한 번 올 수도 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