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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Box of Empathy

비긴 어게인 ( Begin Again )



글을 읽을때와 쓸때는 참으로 다르다.

이야기를 나눌때도 주로 들어주는 역활을 하는지라

뭔가에 대해 글을 적자면 선듯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고민하게 된다. 시간이 좀 지나고 깨닭은 것은

거창하게 다 담으려 욕심내지말고 

가장 먼저 내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기본적인 생각에 대한 것을

솔직하고 간략하게 적기 시작하자였다.


소설가들이나 여러편의 시집을 낸 작가들을 보면

분명 중심이 되는 되풀이되는 명제가 있다.

나도 글을 적기전에 먼저 그것을 찾고 싶어서

여러 작품들을 읽고 또 내생각들을 몇자라도 적어보고

그러다 어렴풋이 아! 이건가보다. 라고 찾은 

나의 중심이 되는 명제는 "시간"이었다.

사실 그 시간은 돌아가신 외할머니께서 가르쳐주신

내평생의 숙제 같은거였다.

12살의 아직은 어린 나에게 외할머니께서는

잘 기다리기를 당부 하셨다.

분명 너의 짝도 너의 직업도 너의 직위도 

모두 기다리면 너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솔직히 12살 나이의 나였어도 그 막연함의 이야기가

가슴에 와닿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 40살이 넘어버린 지금 많은 것을 담은 그 말한마디가

내게 위로도 되었다가 삶의 깨닮음도 되었다가

이제는 나의 글의 중심이 되는 핵심이 되기도 하였다.


금보다 더 비싸고 절대 물질로 대신 살 수 없는 것이며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이며

절대적으로 사용자의 선택에 의해 결과가 달라지며

용서가 되어 주기도 하고

때론 지루하고 고통이라는 것을 주기도 하지만

나에게 있어 그것이 영원하지는 않기에

다시 기대와 희망을 가지게 하는 것

그것이 내가 알아낸 시간이 가진 의미들이었다.


습관이 충분히 준비 되지 않으면 선듯 시작하지 않는 나라서

아직까지는 여러 자료수집과 학습을 틈틈히 하고 있다.

솔직히 글을 적겠다고는 하지만 나의 바람은 

그저 생각의 소통의 원할함이다.

내가 아무리 좋은글을 적던 하찮은 글을 적던

일단은 읽는 사람이 쉽게 이해가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의미전달이 외곡되지 않아야 좋은 글이라 생각한다.

글뿐 아니라 멀티미디어 전공자답게 오감으로 느낄수 있는

방법들을 계속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년이 지나고 5년이지나서 그래도 뭔가 내가 나에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뭔가가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