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에서 불편한점을 꼽자면(if I had to pick....) 항상 거론 되는 것이 인터넷일 것이다.
불편한점 보다는 비싸고 느리다가 맞겠지.
우리 한국처럼 인터넷 초강대국에서 20년 넘게 컴퓨터만 만지작거리다 온 나에게
여기 피지는 그야말로 도를 닦아야 하는 환경이다.
1년반을 매달 $200 정도의 인터넷비를 낸 것 같다.
$200이면 기가수로 170기가 정도 쓴다고 보면된다.
뭔 데이터를 그리 많이 쓰느냐고 하겠지만
솔직히 어머니와 누나 그리고 나 모두들 여가 생활이라곤
동영상 시청이 전부인터라
참고로 우리집은 피지 tv를 시청하지 않는다.
그러니 드라마며 예능프로그램을 거의 다 다운으로 해결하는거다.
가장 재미있겠다 싶은 것들로 선정하면 내가 다운 받아
각자의 기계에 넣어 주고 각자 시간에 맞춰 본다,
어머니는 귀가 어두우시니깐 블루투스 이어폰에 타블렛을 드리면 가장 좋아 하신다.
누나는 커다란 tv와 연결된 오래된 노트북에 넣어주면 잘본다.
이번에 내가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피지의 집을 이사를 했다.
그로인해 인터넷도 바꿔야 하는 사항이었는데
단말기 기계가 없어 만양 기다리라는 식이여서 누나 혼자서 결정을 못하고
그냥 그대로 이전만 했다.
그런데 얼마전에 핸드폰 충전으로 이용하는 VODAFONE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우리나라 KT에서 운영하는 EGG 단말기 같은거다.
무선인터넷 수신기를 연결해서 무선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서비스 인데
2년전에 선물 받은 수신기가 하나 있었다.
그래서 대리점에 가져가 이거 쓸수 있냐고 프로모션을 적용 할 수 있는 기계냐고 문의를 했더니 된단다,
그럼 한달만 일단 사용해 보기로 하고 가입을 했다.
가입 할때 여권을 챙겨가야한다.
새로운 유심이나 버스카드 같은 것을 신규로 만들때도 여권을 챙겨가야한다.
귀찮으면 여권을 스캔받아 휴대폰에 하나 넣어서 다니면 유용하게 편하다.
유심칩은 2년전꺼라 소멸했고 새유심칩을 갈아 꼿았다.
이렇게 하면서 왜 이 프로모션 상품에 가입 했냐하면
당연히 가격이 저렴해서다. 테스트 해보고 속도와 안정성이 좋으면 계속 이용 하기로 했다.
$50에 140GB를 사용 할 수 있다.
아무때나 쓰는 데이터 70GB 밤11시부터 오전7시까지 쓰는 데이터 70GB 이렇게
그럼 주로 다운 데이터들은 밤에 걸어두고 다운받으라고 짜 놓은 다음 다 받아지면 자동 종료되게 만들어 두면 된다.
내일 핸드폰 충전도 할겸 데이터 충정도 하려고 오늘 남은 데이터를 모두 소진했는데
1달의 사용 소감은 이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어지간한 드라마와 예능들 다 다운받아 보여줘도
내가 하는 일도 모두 커버가 되는 것같다.
쓰기 싫으면 그냥 데이터 충전 안하면 그만이라 해지 뭐 그런것들로 골치 아플필요도 없고
VODAFONE에서 프로모션을 중단만 안한다면
아마 피지에서는 가장 저렴하면서 편리한 인터넷 사용이 아닐까 생각된다.
저처럼 저런 단말기가 없다면 구입을 하던가 임대를 해야 할것이다.
저기계는 4G까지 지원한다.
참고로 VODAFONE은 영국의 통신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