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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Box of Empathy

홍석천씨가 페북에 남긴 뜻깊은 글

페북은 퍼가기가 안되므로 그냥 복사해왔다.

난 내가 장애인이라 그런지 성소수자들도 장애인처럼 여겨 질때가 많다.

아마도 그들을 이해 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같은 심리에서 하는 소리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마도 미친듯 그렇게 살다보면 남는건 그로인한 병이 생기든가 

어느 정점에 도달했을때에 오는 공허함이 생길지도...


하지만 당신이 사는 모습에서 만큼은 열정적인 그 모습 만큼이나 존경 할 가치가 있는 사람입니다. 




지난 한주 홍콩가서 이틀 죽어라 촬영 돌아와서 이틀만에 예능두개 드라마 하나 카메오 촬영 바로 방콕 음식리서치 아침에돌아와 바로 냉부해 촬영장 10시간촬영 그다음날도 그다음날도,,,,, 사람들이 나보고 미쳣냐고 돈욕심이 그리많냐고 그러다 그나이에 쓰러진다고 쉬라고 너한테 돈쓰라고 ㅎㅎ 그래 난 정말 피곤하게 산다 일만한다고 해도 틀린말은아니다 휴가를가도 잘 못쉬니까 정말 이러다가 쓰러질거같은 생각이 드는 날도 종종 많아진다 그런데 난 또 일하고싶다 아침에 두세시간 단잠에서 천근만근 무거운 몸을 일으켜세우는게 점점 힘들어져도 이태원 황제라는 별명을 가진 내가 김밥한줄 샌드위치하나로 허기를 채우는 날이 다반사임에도 난 또 일하고싶다 돈? 명예욕? 아니 그런게아니다 난 아직도 나와 똑같은 핸디캡때문에 이땅에살면서 불행해하고 욕먹고 차별받고 그러다 죽음도 택하는 절망하는 우리일지언정 남들보다 두배세배 아니 열배 더 열심히 살면 동등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의 인정이라도 받고갈수있다는 예시를 만들어주고싶은것이다 사람들은 한가지 잊고산다 나와같은 우리는 그들의 친구고 그들의 동료고 그들의 가족 그들의 아들딸일수도있음을 잊고사는것이다 죽고싶다고 상담하는 동생들의 가장 큰 두려움은 엄마아빠에게 버림받는자식이될까봐다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왕따당해도 폭행당해도 아니 성폭행을당해도 버틸수있다 그러나 가족에게 버림받은건 탈출구가 없다 난 그 세월을 겪고있다 아직 살아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일하고싶다 세상어딘가 나란놈을 롤모델삼아 버티고있을 한녀석을 위해 그래서 오늘도 난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