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거론 되는 이야기지만 마블의 각각의 케릭터의 이야기는 같은 세계관을 공유 하고 있지만
또 다른 시리즈도 있고 분기별로 이벤트성 단편들도 있다. 플래닛 헐크와 월드워 헐크가 이 이벤트성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헐크는 아쉽게도 아이언맨처럼 실사영화로는 완전한 3부작을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나는 어릴쩍 TV시리즈로 만났던 녹색초인이 생각난다.
한국에서는 "두얼굴의 사나이" 라는 이름으로 보디빌더 출신인 루 페리그노(Lou Ferrigno)가 연기 한걸로 안다.
루 페리그노(Lou Ferrigno)는 2003년 작과 2008년 작 총 2편 실사판 영화에 모두 까메오로 출연했었다.
플래닛 헐크와 월드워 헐크는 실사판으로 만들어질 계획은 없지만 코믹스는 두권 다 한국 정발 한상태다.
단독 실사판 영화는 이제 만나보기 어렵겠지만 시빌워 이후에도 어벤져스에 헐크가 빠질리는 없으니 영영 못보는 것은 아니다.
그걸로 위로를 삼고 2가지 이야기를 한번 보도록하죠.
플래닛 헐크
설명
마블 코믹스의 시리즈 중 하나. 주인공은 헐크.
"사카아르 선 내 부르짖음을 들으소서."
"내 눈이 불타오릅니다."
"나의 심장은 얼음입니다."
"나의 밤은 죽음으로 가득합니다."
"사카아르 선이여, 내 부르짖음을 들으소서."
"내 눈을 식히소서."
"내 심장을 데우소서."
"다시 꿈꾸게 하소서."
"당신은 사카아르선입니까. 우리는 당신을 사랑해야 합니까?"
"당신은 월드 브레이커입니까. 우리는 당신과 싸워야 합니까?"
"당신은 둘 다입니까?"
사카아르 행성에 전해오는 예언 중에서
헐크가 사카아르(Sakaar)라는 외계 행성에서 겪는 모험을 다루고 있다.
일루미너티는 히어로가 되기도 하지만, 자주 폭주하여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는 헐크의 위험성을 염려하여
헐크를 외계 행성으로 추방하기로 한다. 그래서 위성 사고를 위장해 헐크를 우주로 보낸 다음 우주선을
조종해서 헐크를 지적 생명체가 살지 않고 자연환경이 풍족한 조용한 행성에 보내서 헐크가 원하던 대로 혼자 살게 만드려는 계획을 세웠다.
예상대로 헐크를 우주선에 태워 날려보내고 계획대로.
...라고 생각했으나 헐크는 거대한 워프게이트인 대포탈에 빨려들어가서 목적지가 아닌 '사카아르'라는 외계 행성에 떨어지게 된다.
사카아르는 대부분이 황무지인 황량한 행성으로 붉은 피부의 인간형 종족인 임페리얼 종족과 회색 피부의 인간형 종족인 섀도 종족, 곤충형 종족인 원주민 등이 살고 있었다. 한 세대 쯤 전에 외계종족인 스파이크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이끈 임페리얼 종족이 행성을 지배하였고, 임페리얼 종족의 지배자 레드 킹은 다른 외계인과 자신의 백성을 폭압적으로 다스리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곳은 헐크가 브루스 배너가 아니라 헐크로 있을 수 있는 곳이다. 검투장을 탈출한 뒤 배너와 헐크의 자아갈등 중에 헐크는 "이제 혼자인 것은 너뿐이다."라고 배너의 의지를 꺾는다.
이제까지는 힘세고 위험한 존재인 헐크가 강조되었다면, 여기서는 오히려 힘없고 유약한 배너가 강조되고 심지어는 장애물처럼 그려진다.
헐크는 사카아르에 착륙해 그 곳 원주민들과 제국군인들을 때려부수지만, 대포털의 후유증과 겹쳐 신경탄을 맞는 바람에 제국에 잡혀간다,
헐크는 검투장에 끌려가서 싸우다가 레드 킹에게 상처를 입히고, 헐크는 나락에 끌려가 검투사가 된다.
헐크는 그린 스카라고 불리면서 검투사 생활을 하게되고 같은 검투사 출신들과 우정을 나누게 되면서 결의형제를 맺어 '워바운드'라 불리는 동지들을 얻게 되고, 살아남기 위해 탈주하여 제국에 대항하여 싸우게 된다.
그 와중에 행성의 원주민들이나 핍박받던 제국민들이 제국에 대항하는 헐크의 일행에게 모여들고, 헐크는 구원자 '사카아르 선'으로 추앙받게 되는데...
외계행성에 대한 독특하고 섬세한 묘사, 헐크의 심리에 대한 섬세한 심리묘사가 특징. 헐크를 주인공으로 한 코난 더 바바리안을 보는 듯한 원시적인 영웅담을 그리고 있다.
기존의 마블 코믹스에 대한 사전 지식이 많지 않아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그다지 많지 않아도 된다.
스토리상으로는 월드 워 헐크의 밑밥을 깔아두는 작품이지만, 작품 자체는 월드 워 헐크보다 더 높이 볼 만하다.
무엇보다 그림 퀄리티 하나만큼은 책의 사이즈만큼이나 엄청나기 때문에 헐크의 팬이거나 미국 그림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구입할 가치가 있는 명작.
작가인 그렉 박은 Secret Identities: The Asian American Superhero Anthology라는 책에서 플래닛 헐크는 인종차별을 다룬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등장인물들
1. 워바운드
헐크와 마찬가지로 검투사가 된 동료들.
그린스카 = 헐크
코로나인 코르그(마블 코믹스)
섀도족 불명예의 히로임
수수께끼의 종족인 섀도족 출신으로 원래 수도승으로서 끊임없는 자기수련으로 사제가 되기 위한 시험을 치르게 되지만 자신이 세상을 구할 영웅이 되겠다는 욕망에 빠져 이후 스승에게 불명예의 히로임이란 칭호를 얻게 된다. 그렇게 무리에서 쫓겨난 이후 떠돌이 생활을 하다
제국군에게 붙잡혀 투기장으로 끌려오고 헐크의 워바운드에 합류하게 된다.
생각을 읽는 능력이 있고, 마법을 감지하거나 부리는 힘도 어느 정도 있는 듯 하다.
부르드월드 워리어프라임 무명 외계인 브루드는 텔레파시로 이어져서 자의식이 없다. 그래서 무명은 자신을 '워리어프라임 자매들의 둘째'라고 불렸는데, 나락에서 다른 자매들이 다 죽자 자신을 '이름 없음'으로 해달라고 하였다.
처음엔 여느 브루드과 다르지 않은 사악한 심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워바운드에 들어온 이후 성격이 누그러들어 나중엔 아이들과 놀아주는 등 선역으로 변하게 된다.
또한 월드 워 헐크에선 헐크와 센트리가 싸울 때 토니 스타크와 리드 리처드를 지켜주기도 했다.
사카르 원주민 떠돌이 미에크
곤충과 비슷한 생태를 지니고 있는 곤충인간 종족으로 사카아르의 원주민이다. 원주민의 여왕이 임페리얼 종족에 붙잡혀 있어 원주민들은 임페리얼 종족의 노예로 부려지고 있다.
미에크는 어렸을 적 아버지가 레드 킹의 정책으로 인해 원주민의 서식지를 파괴하려는 제국군에 맞서다 죽었고 이후 오랬동안 떠돌이 생활을 하다 투기장에서 헐크를 만나게 된다.
거기에서 헐크가 그의 목숨을 여러 번 구해주었기에 미에크는 헐크를 자신의 첫번째 친구라 부르며 전적으로 따르게 된다.
처음엔 그저 말많고 성격이 조금 까칠한 정도였으나, 헐크와 함께 싸우다 보니 어느샌가 자신을 이렇게 만든 제국에 대한 증오를 키워나감과 동시에 뭐든지 파괴하는 헐크의 힘에 매료된다.
이후 '왕'이 되는 개체로 승격하고, 자신의 종족의 여왕을 해방시키는데 성공하지만 잡혀있는 동안 스파이크에게 감염되어 결국 자기 손으로 여왕을 죽이게 됨으로서 그의 종족에는 더 이상 미래가 없어진다. 그 뒤로 헐크의 힘에 더욱 더 빠져들게 되는데...
2. 임페리얼
사카아르에서 가장 많은 종족으로 사카아르의 지배자. 붉은 피부를 가지고 있다.
레드 킹
임페리얼 종족의 왕. 오만하고 잔혹한 성격으로 사카아르를 압제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스파이크란 외계인을 물침으로서 국민들에게 엄청난 신뢰를 받았으나 이놈은 그딴거 없이 무력통치만을 시행해오다,
헐크를 중심으로 한 반란이 일어나자 그를 잡기 위해 내쫓았던 스파이크를 다시 풀어놓는 만행을 저지르고 만다.
엘로이 카이퍼
원래는 귀족의 딸이였으나 그의 아버지가 레드 킹의 정책에 반대한 이후 쥐도새도 모르게 지하 투기장으로 끌려오고 만다.
아버지는 투기장 관리자에게 항의하다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홀로 남은 그녀는 워바운드와 함께 힘을 기르며 레드 킹에게 복수할 날만을 기다리면서 살아가게 된다. 워바운드 멤버들 중에서는 최약체지만, 전투실력 하나만큼은 지구의 히어로들을 손쉽게 잡아버릴 정도로 강하다.
3. 새도족
임페리얼에게 지배당하고 있는 종족. 강력한 초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회색 피부와 마족눈 그리고 대머리(...)가 특징인 종족. 신의를 중시여긴다.
사이에라 올드스트롱
레드 킹의 보좌관으로 섀도족 중에서 유일하게 "고대의 힘"이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원래 그녀는 수련을 통해 고대의 힘을 서서히 키워나갈 생각이였지만 그녀의 마을에 스파이크가 침공하자 어쩔 수 없이 고대의 힘을 강제로 개방하게 된다. 그러나 스파이크의 압도적인 힘에 죽을 뻔하나, 당시 소년이였던 레드 킹에 의해 구해지게 되고 결국 그의 노예가 되고 만다.
대투기장에서 헐크를 만난 이후 만날 때마다 호각을 벌였으나, 레드킹이 스파이크를 풀어놓고 마을의 주민들을 위해 잠시 헐크와 손을 잡은걸 이유로 마을 주민들과 자신을 죽이려 하자 헐크의 편으로 돌아선다.
나중에 헐크와 싸우다보니 그녀는 점차 헐크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혁명이 성공하자 헐크의 고백으로 결국 사카아르의 왕비가 된다.
또한 헐크가 아닌 브루스 배너에게까지 마음을 열어 알콩달콩하게 잘 살줄 알았으나....... 힘과 지력 어느 하나도 꿀리지 않는 팔방미인으로 헐크의 펀치에 맞고도 서있는 것과 동시에 그에게 치명타를 날릴 정도로 헐크의 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자렐라나 베티나 - 헐크의 애인이 되려면 죄다 근육질이 되어야 하는가
What if 에선 행성이 폭발하려 할 때, 헐크는 사이에라를 구하면서 대신 죽는다.
이후 그녀는 자신을 구하고 대신 죽은 헐크를 위해 지구로 쳐들어가서 일루미너티를 비롯한 모든 히어로들을 말 그대로 끔살시켜 복수하고, 복종 디스크를 심어 노예로 삼고, 지구를 정복해 헐크의 기념비 동상까지 세우는 등 압도적인 강함을 보여주었다.
엔딩
결국 헐크는 레드 킹을 쓰러트리고, 사카르의 새로운 왕으로 추대되며 사카르를 평화와 번영으로 이끌 초석을 쌓는다.
그리고 싸움 중에 생긴 동료를 자신의 왕비로 삼지만..........사카 행성에 불시착할 때 타고 왔던 우주선이 갑자기 대폭발을 일으켜 수도가 궤멸. 아내와 뱃속의 아이도 죽게 된다.(...) 복수를 결의한 헐크는 워바운드 동료들과 함께 지구로 떠나고, 그 이후는 월드 워 헐크에서...
사카르선 "구원자" "연합하는 자" 그들은 나를 그렇게 부른다.
나도 한때 그렇게 믿었다. 하지만 나는 처음부터 월드 브레이커일 뿐이었다.
죽고 싶다. 하지만 폭탄이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나는 가장 강한 자, 유일한 생존자다.
''돌려줘!! 그들을!! 내게 돌려줘!!!''
''그들을 돌려줘!!!!''
그녀를 돌려줘...
- 워프코어 폭발 뒤 헐크의 슬픈 절규 -
월드 워 헐크
개요
마블 코믹스의 2007년 크로스오버 이벤트. 《시빌 워》의 후속으로 이어진 빅 이벤트이자, 헐크 시리즈의 스토리아크 《플래닛 헐크》에서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내용이다. 작가는 플래닛 헐크와 같은 그렉 박.
매우 복잡미묘한 내용이었던 《시빌 워》와는 정 반대로, 〈플래닛 헐크〉에서 추방되었던 헐크가 지구로 돌아와서 닥치는 대로 다 때려부순다는 단순무식한 내용이다. 〈플래닛 헐크〉가 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평도 미묘한 편. 통쾌한 액션은 기대할 수 있지만 스토리의 깊이는 덜하다.
〈플래닛 헐크〉부터 인크레더블 헐크 시리즈를 써온 그렉 박이 이벤트 본편까지 담당. 작화는 존 로미타 주니어가 맡았는데 로미타가 늘 그렇듯 호불호가 갈린다. 이때 작화를 맡은 사람이 존 로미타 주니어, 킥애스의 작화가로 유명한 사람이다 킥애스의 작화는 그만의 개성이 돋보여 보기가 좋았는데 이거는 영...
관련 작품
본편
월드 워 헐크 프롤로그: 월드 브레이커 #1
월드 워 헐크 #1-5
월드 워 헐크: 프런트 라인 #1-6
월드 워 헐크: 감마 군단 #1-4
월드 워 헐크: 엑스맨 #1-3
타이인
인크레더블 헐크 v2 #106-111
인빈시블 아이언맨 #19-20[1]
히어로즈 포 하이어 v2 #11-15
고스트 라이더 v6 #12-13
퍼니셔 워 저널 v2 #12
이리디머블 앤트맨 #10
어벤저스: 이니셔티브 #4-5
줄거리
1. 배경
〈플래닛 헐크〉에서 헐크가 위험하다고 생각한 일루미나티는 헐크에게 닉 퓨리 구조 임무를 주어 우주로 보낸 다음, 사고를 가장해 무인행성으로 알려진 먼 별로 보냈었다.
하지만 헐크가 탄 우주선은 예상치 못한 일로 엉뚱한 행성에 추락하게 된다. 헐크는 그 행성에서 처음엔 강제로 검투사가 되나, 곧 그 곳의 지도자인 '레드 킹'에 대항하는 민중 혁명을 일으켜 전사들의 지도자가 된 다음 얼마 안 가 행성 자체를 통일해버렸다. 그 와중에 헐크는 아내도 얻는다.
헐크는 '그린 킹'이 되어 그 행성에서 아내와 함께 평화롭게 살려고 하지만 갑자기 우주선이 폭발하면서 수백 만의 시민들이 참살당한다. 그리고 그 피해자 중에는 당시 임신하고 있던 헐크의 아내도 있었다.
2. 헐크
이 일로 헐크는 극도로 분노해 평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최고의 힘을 얻는다. 그 힘으로 헐크는 폭발 속에서 공간의 문을 열고 그의 일부 전우들인 '워바운드'와 함께 달에 도착한다. 헐크 자신도 무시무시한 힘을 얻었지만 워바운드들 역시 그에 필적하는 강자.
먼저 달에 가서 인휴먼스의 블랙 볼트를 밟아버린 다음, 방송을 통해 전국에 떡이 된 블랙 볼트를 내보이며 선전 포고(?)를 날린 뒤 일루미나티의 회합 장소가 있는 맨해튼으로 향한다.
블랙 볼트로부터 프로페서 엑스도 투표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일루미나티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헐크는 엑스맨션으로 향한다. 비스트는 어린 뮤턴트로 구성된 뉴 엑스맨과 함께 다른 학생들의 대피 시간을 벌기위해 헐크와 싸우지만 처참하게 패배하고 만다. 어스토니싱 엑스맨이 도착하고 학생들을 대피시킨 프로페서 엑스가 모습을 드러낸다. 프로페서는 텔레파시를 통해 헐크를 조종하려하지만 실패하고 그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알게 된다. 헐크는 만약 투표를 했다면 어디에 투표를 했을지 질문한다. 프로페서는 영원히 추방하는 것에는 반대했을테지만 치료제를 찾는 동안 일시적인 추방에는 동의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항복한다. 하지만 어스토니싱 엑스맨은 헐크를 막기위해 헐크를 공격한다.(한 대 맞고 뻗었다가 회복해서 다시 맞고 뻗은 울버린 지못미)
에마 프로스트의 클론 '스텝포드 쿡쿠스'는 텔레파시를 통해 엑스맨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엑스팩터와 엑스칼리버, 다른 엑스맨들에게 알린다. 저거너트는 사이토락과 거래를 해 영국에서 순간이동을 해오고 엑스팩터와 다른 엑스맨들도 지원하러 온다. 하지만 그나마 상대가 되던 저거너트마저 열세에 몰린다. 헐크는 다시 프로페서를 찾아가지만 뉴 엑스맨의 머큐리가 헐크를 저지하려 한다. 헐크는 프로페서가 자신처럼 고통받지 않는 한 무엇도 자신을 막을 수 없다고 말하지만 머큐리가 죽은 뮤턴트들의 무덤에서 절규하자 헐크는 프로페서에게 "넌 이미 지옥에서 살고있군"이라는 말을 남긴채 엑스맨션을 떠난다.
맨해튼에서 감마 군단들과 싸우지만 헐크와 워바운드는 이들을 밟아버린다. 헐크가 뉴욕에 나타나자 위기를 실감한 아이언맨은 《시빌 워》 이후 히어로 등록법 위반으로 쫓기는 상태에 있던 시크릿 어벤저스를 일시적으로 사면해주는 조치까지 취하면서 모든 히어로를 집결시킨다(그렇게 불려온 히어로 중에는 스파이더맨도 있었고, 옆에서 시민들 대피시키다가 휩쓸려서 헐크에게 같이 밟힌다).
처음엔 센트리를 부를 생각이었지만, 센트리가 싸움을 거부하는 바람에 결국 아이언맨이 직접 나서게 된다. 비장의 무기인 헐크 버스터 mk2 와 나노 머신을 총동원하여 헐크를 공격하지만...아이언맨에게 특정인 대항용 슈트라는 건 패배 플래그일 뿐. 헐크에게 밟히고, 스타크 타워도 아작난다. 사실 나노 머신도 하드볼이 돈때문에 빼돌려놔서 아무 도움도 안됬다. 뉴스를 통해 이 장면을 본 하드볼은 자신이 모든 것을 망쳤다며 자책한다. 아이언맨과 헐크가 싸우는 중 앤트맨이 헐크를 막아보겠다고 뱃속에서 이것저것해보지만 심각한 부상만 입고 실패.
헐크가 아이언맨을 쓰러트리자 마이티 어벤저스와 시크릿 어벤저스는 수적 우세를 이용해 헐크를 쓰러트려보려 하지만 워바운드가 나타나 헐크를 지원한다. 한편, 구조활동 중이던 이니셔티브의 레이지는 동료들에게 전투 현장에 가서 어벤저스를 돕자고 한다. 레이지와 다른 멤버들(울트라걸, 토르걸, 클라우드 나인, 하드볼)은 명령을 어기고 전투 현장으로 향하지만 헐크와 워바운드에게 어벤저스가 전멸한 상황. 이니셔티브도 싸워보지만 결국 처참히 패배.
레이지 일행이 전투 현장으로 향했다는 소식을 들은 헨리 피터 가이리크는 섀도 이니셔티브(스칼렛 스파이더, 컨스트릭터, 뮤턴트 제로, 벵갈, 트라우마[8])을 출격시킨다. 섀도 이니셔티브는 이니셔티브를 구하지만 헐크와 만나게 된다. 다른 멤버들을 대피시키고 트라우마는 홀로 헐크와 맞서게 된다. 어보미네이션, 저거너트, 브라이언 배너(브루스 배너의 아버지), 브루스 배너로 변신해보지만 헐크는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고 트라우마는 더 이상 변신할 수 없게된다. 헐크는 트라우마를 날려버리고 자신은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전하라며 물러난다. 헐크가 물러난 뒤 스칼렛 스파이더가 트라우마를 데리고 대피한다.
그 뒤 고스트 라이더가 오지만 참회의 시선을 한번 시전해본 뒤 헐크의 복수가 정당하다고 인정하고는 다시 돌아가 버린다.(...)
헐크는 차례대로 닥 샘슨과 판타스틱 포, 블랙 팬서, 스톰을 아작낸다. 이 때 판타스틱 포의 미스터 판타스틱은 헐크의 절친한 친구인 센트리의 외모를 구현해 헐크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실패한다. 인비저블 우먼과 미 대통령은 진짜 센트리를 찾기 시작하고 헐크는 패배한 히어로들의 능력을 봉인하고 가둔다.
헐크가 릭 존스와 만나자 닥터 스트레인지는 헐크의 마음 속에 들러가려고 하지만 실패. 헐크는 난동을 부리다 강에 빠지고 물에서 나오자 레니게이드(헤라클레스, 아마데우스 조, 네이모라, 엔젤)와 만나게 된다. 헐크는 레니게이드과 싸운다. 썬더볼트 로스는 미군을 모아 아다만티움 총알을 퍼부우며 맹렬히 공격하지만 결국 헐크에게 패배하여 무너진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헐크가 아다만티움 총알에 난타 당할 때 틈을 노려 헐크의 정신에 간섭하여 그를 브루스 배너로 되돌리려 한다. 닥스와 대화한 헐크가 배너 박사로 돌아오며 한순간 성공한 듯 했으나...스트레인지가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그건 헐크뿐만 아니라 배너조차도 매우 빡쳐 있었다는 사실이다.
결국 배너는 방심하고 접근해서 내미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손을 마주잡는 척하다가, 단숨에 헐크로 변신해서 손을 아작내버린다. 그렇게 닥터 스트레인지의 마법 능력을 봉인하는 데 성공하고, 스트레인지의 집에 쳐들어간 워바운드는 스트레인지의 집에서 대기하고 있던 아이언 피스트, 로닌, 에코를 쓰러트린다.
급박해진 상황에서 결국 스트레인지는 고대의 악마 "좀"의 봉인을 풀어 그 힘을 자신의 몸에 빙의시켜 힘으로 헐크를 때려잡는다는 마지막 수단을 선택, 워바운드들을 날려버린 뒤 헐크와 주먹다짐을 벌이며 우세를 점하지만, 넘쳐나는 좀의 힘 덕분에 민간인에게도 피해를 입힐 뻔하고, 오히려 헐크가 닥터 스트레인지의 힘에 휘말린 민간인들을 지켜주는 상황이 되어 버린다.(...) 그 상황에 당황하는 바람에 보인 빈틈을 헐크가 놓지지 않은 덕분에 결국 스트레인지마저 헐크에게 쓰러지고, 이로서 일루미나티의 주요 멤버가 모두 헐크에게 붙잡히게 된다.
헐크의 심판
헐크와 워바운드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글래디에이터의 무대로 바꾸고, 패배한 일루미나티 멤버들을 비난하면서 그들에게 검투사로서 서로 싸우게 하겠다고 선언한다. 헐크는 자신이 사카아르 행성에서 당했던 것과 똑같은 굴욕을 그들에게 안겨주기로 한다. 사카르 행성의 복종 디스크(그 실버 서퍼조차 굴복할 수밖에 없는 고통을 안겨주는 도구)를 히어로들에게 장착시키고, 그리고 토니 스타크와 리드 리처드, 닥터 스트레인지와 블랙 볼트를 한 명이 죽을 때까지 서로 싸우게 한다.
다만 어디까지나 '정의'를 원한 것이었지 '살육'을 원한 것은 아니었기에 결국 일루미너티를 놓아준다.
하지만 헐크는 일루미너티 멤버들을 배신자, 위선자, 살인자라고 규탄하고 비난의 상징으로 뉴욕을 부수겠다고 한다.
센트리 대 헐크
한편, 센트리는 미 대통령의 요청을 받고 헐크와 싸우기 전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었다. 결국 아이언맨의 충고를 생각하여 헐크를 저지하기 위해 날아간다.
날아와서 난입한 센트리는 헐크와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서로 전력을(센트리는 자신의 힘조절을 위해 분노한 헐크의 공격을 맞음으로서 이미 빈사상태가 됬음....) 다한 헐크와 센트리의 싸움에 어마어마한 파괴가 일어나고, 둘은 지구 전체를 박살내기 일보 직전까지 힘을 끌어올린다. 어쨌건 뉴욕은 부서질 운명 그러나 치고받던 끝에 서로 모든 힘을 끝까지 쏟아내게 되고, 동시에 변신이 풀리면서 싸움이 진정된다. 결국 헐크의 분노는 사라져서 센트리와의 우정도 회복된다.
3. 반전과 진실
그러나 헐크의 부하인 미에크가 헐크를 공격하려다가, 이를 막던 릭 존스를 찔러 빈사상태로 몰아넣는다. 그리고 미에크를 통해 우주선 폭발 사고는 사실 일루미너티가 아니라 레드 킹을 추종하던 자들의 복수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리고 미에크는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헐크가 계속 복수의 길을 걷는 것을 바래서 입 다물고 있었다는 사실도…. 헐크는 이제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되어 동료의 배신에 대한 분노 그리고 너무도 멍청한 자기 자신에 대한 분노로 다시 극도로 흥분하며 분노의 땅 구르기를 시전한다.
"나는 너희 모두를 영원히 증오할 거야! 내가 나 자신을 증오하는 그 이상으로!!"
결국 다시 분노한 헐크에 의해 미국 대륙이 통째로 뒤집힐 위기에 처하게 되고, 스스로를 제어할 수 없는 헐크는 토니 스타크에게 자신을 막고 싶으면 '그것'을 쏘라고 말한다. 결국 토니 스타크는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 놓았던 군사위성을 통한 레이저 일점사 공격을 헐크에게 적중시킨다.
그 일점사의 폭염 속에서 헐크는 아내의 환영을 보고 '영원히 함께 있겠다'고 맹세한다. 폭염이 사라진 후 헐크가 서 있던 자리에는 마음을 닫아버린 브루스 배너가 누워있었다.
결말
브루스 배너는 쉴드(S.H.I.E.L.D.)에 의해 지하 3마일 지점에 설비된 특수감옥에 끌려가 갇히고, 워바운드 생존자들은 미군 부대에 체포되는 걸로 결말이 난다.
하지만 사카르 행성의 폐허에서, 헐크의 아들 스카(Skaar)가 태어나는데……
전체적인 결론
헐크에 대한 믿음을 배신한 이들은 "우리는 친구다."라며 끊임없는 자기 합리화와 정당성을 부여하려 발버둥친다.
헐크의 부재의 결과가 결국 시빌 워였다는 점은 이들에게 가해지는 위선자라는 비난에 힘을 실어 준다. 심지어 헐크가 복수를 위해 지구로 돌아와 벌인 월드 워 헐크 시점에서조차 이들은 헐크의 분노를 가라앉히기보단 헐크버스터를 이용해 그를 죽이려 들거나 악마를 소환하여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 등의 일을 저질렀다.
일루미나티는 폭탄을 설치하지 않긴 했지만 까일 수 밖에 없다. 지구를 구해낸 헐크에 대해, 말로는 "너를 위해 조용하고 안전한 행성에 보내겠다. 너도 그것을 바라왔지?"라며 이야기했지만 사실상 후속조치는 아무것도 취하질 않았다. 아니, 최소한의 기본적인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 헐크가 목적지에 도달하지 않은 것도, 그 별에서 목숨을 걸고 싸워야 했던 것도 몰랐다. 리드의 컴퓨터를 1분도 안되는 시간에 해킹한 아마데우스 조는 이 사실을 안 후 "우주선에 타야했던 건 너희들이다"라며 비판했다. 이는 이들이 바라본 헐크에 대한 관점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그들은 헐크를 위험요소로만 파악하고, 친구를 바라왔던 헐크와 브루스 배너를 배신한다. 반대로 그를 친구로 여겼던 아마데우스는 헐크를 구출하려 노력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에크가 가진 헐크에 대한 인식은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본 작에서 헐크는 월드 브레이커와 구원자의 이미지를 동시에 가진다. 다른 동료들에게 있어 헐크가 구원자였다면, 미에크에게 있어 헐크는 월드 브레이커였다. 이는 곧 다른 존재들이 가지는 세상에 대한 인식을 의미한다. 미에크는 어린 시절 자신의 아버지가 부당하게 살해당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으며, 그 자신도 붉은 피부의 사람들의 노예로 살아왔다. 그의 형제들 역시 평생을 노예로 사로잡혀 살아왔으며, 종족 최후의 여왕조차 평생 낳던 알을 식용으로 빼앗겼으며 붉은 피부의 왕이 풀어놓은 기생생물체에 의해 사망하고 만다. 미에크는 자신을 이러한 상황에 빠뜨린 붉은 피부와 공존해야 하는 세계를 부정할 수밖에 없었으며, 세계에 대한 파괴자이자 복수자인 헐크를 갈망하게 된다.
결국 이 작품은 (헐크가 센트리에게 말했던 것처럼)헐크가 가진 다른 사람의 이미지에 따라 헐크가 구원자도 될 수 있고, 무서운 파괴자도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그리고 그를 단순한 위협으로만 파악하고 떠나보낸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