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동전 70센트 입니다. 이거 왜 보여주냐고요? ㅎㅎ $1도 안되는 돈으로 뭐하게?
피지에선 저게 시내버스 차비입니다.
$1를 내면 거스럼돈을 줄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안주고 안 받습니다.
저도 내봤는데 거슬러 줄 생각을 안합니다. ㅎㅎ 그도 그럴것이 동전이 그리 막 넘처나게 많은 곳도 아니고
뒷사람들 계속 타는데 3센트 찾아서 거슬러 주는게 쉬운일은 아니니 말입니다.
그냥 나 스스로가 미리 주머니에 70센트 준비해 뒀다 내고 하면 젤 좋습니다.
한국이야 버튼 몇번 누루면 거스럼돈이 착착 나오니 운전기사 양반도 편하지만
여긴 가끔 보면 차장이 있을때도 있습니다 그럼 그 사람이 짐도 실어 주고 차비도 계산해 주고 합니다.
한국에 한참 시골 분위기? 뭐 그런게 여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어머님은 여기가 그리 낮설지도 않고 사람들 하는 행동이며 피지인들의 순한 심성 같은 것들이 한국인들과 잘 맞는다고 자주 말씀하시곤 합니다.
한국은 요즘 시내버스비 얼마나 하나요? 1100원 정도 하나요?
올해도 어김없이 물가가 오른다지요?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적인 마트에 가서 사야하는 물건값과 전기료 생활에 전반적인 것들은 한국과 거의 비슷합니다.
거의가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이죠!
공업이 발달하려면 투자대비 수입이 이루어져야하는데 사실 피지는 크기도 한국의 경상도 땅만하고
인구도 이래저래 다 합해도 100만이 안되니 시설이나 설비를해 생산을 해도 팔리기도 어렵고
빈부격차가 여기도 심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더 물건 값이 싸야 현징니들에게 판매가 가능한데
솔직히 다른데서 물건을 여기로 가져오는 것도 너무 힘들고 보관 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뭐든 거의가 수입에 의존 하는 것이죠.
어디든 경제 활동은 인간이 해야할 가장 기본 적인 일이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죠.
여튼 제가 여기 온지 3년짼데 아직 버스 차비는 안 올랐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