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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Fiji/In fiji

11월 11일은 피지의 인도인들의 명절 "디왈리" 입니다.

는 수요일 11월 11일은 피지의 인도인들의 명절 "디왈리" 입니다.



피지의 문화를 소개 하는 글에서도 몇번 언급 했지만

피지는 피지인과 인도인이 반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반보다는 피지인이 좀 더 많지요.

영국의 식민지 시절때 피지에 노예로 잡혀 온 일부의 인도인들이 세월이 흘러

자연스레 여기 피지인이 된 것 입니다.

피지의 종교는 기독교 입니다. 하지만 인도인들은 당연히 힌두교를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피지는 종교에 관해선 서로가 잘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입니다.

그래서 종교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여러 이단교들(신천지,은혜로교회,여호와증인 등)이 여기에

들어와 있는 상태인데 아직까진 크게 문제 삼지는 않고 있습니다.

여튼! 여기 피지에서 디왈리는 인도인들의 명절입니다. 이 기간중 외국인(한국인, 일본인, 중국인)들은 밤에 곤욕을 치룹니다.

동네의 여기저기서 느닷없이 "쾅, 쾅, 퓽~~~~쾅" 폭죽 터트리는 소리로 잠을 설치기 때문입니다.



아래 설명 하는 디왈리는 인도 본국의 전통적인 디왈리를 설명 합니다.


인도 빛의 축제, 해피 디왈리 Happy Diwali


인도의 3대 축제 중에서도 가장 큰 축제를 꼽는다면 단연 디왈리(디파발리). 

보통 인도 본국에선 9월 또는 10월에 열리는 이 축제는 이른 바 '빛의 축제'라고 불립니다.

여기 피지에서는 11월에 축제를 합니다. 본국 처럼 근사하게는 못하지만 오랜시간 준비를 하고

뜻을 기리는 것은 똑같습니다. 

종교 및 인도 신화와 깊은 연관이 있는 이 빛의 축제는, 마치 우리나라의 설이나 추석처럼 

인도인들에게는 '당연하게 누리는' 기쁨의 날인 셈이지요. 

따라서 꼭 인도가 아니더라도 인도인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디왈리 축제가 행해지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간에 인도를 여행하신다면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인도의 멋과 맛을 만나보실 수 

있다고 합니다, 





우선 디왈리의 정확한 이름은 Deepawali입니다. 

Deep과 Wali가 합쳐진 단어로 Deep은 초, Wali는 Row를 뜻하여 Row of Candle이라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디왈리를 '빛의 축제'라고 부르는 것이지요. 

힌두 달력에 따르면, 한 달은 14일간의 빛의 날들과 15일간의 어둠의 날들로 나뉘는데 디왈리는 

바로 가장 어두운 밤, 즉 크리쉬나 차투르다시의 달인 칼틱 (Kartik, 양력9월~11월 사이)의 힌두력 

15일에 열립니다. 매년마다 날짜가 조금씩 바뀌는데  2013년 디왈리는 11월 3일부터 

전후 2일이라고 합니다. 학교는 11월 1일부터 7일까지 휴일이지요.  

 


각 날에 해당되는 의미와 전해지는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째 날은 단테라스입니다. 단(Dhan)은 부를 의미하고 이 날은 풍요를 바라며 금이나 은으로 된 

새로운 집기들을 장만하고 집에 장식을 합니다. 


째 날은 나르카 차투르다시 혹은 초티 디왈리라 불리고 악마인 나라카수르를 무찌른 날로 해가 

뜨기 전에 오일 목욕을 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째 날은 락쉬미 뿌자 혹은 초프다 뿌자로 불리는 가장 중요한 날로 풍요함을 주는 락쉬미가 

걸어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행운의 축복을 내려줍니다. 

이 날, 북인도 지역에서는 도박을 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째 날과 다섯째 날은 각각 왕의 즉위를 기념하고, 바이두지로 여성들이 자신의 남자 형제를 

집으로 초대하여 우애를 다지는 날입니다.



빛의 축제, 디왈리 시기에는 시골마을까지도 전구를 달아 온 나라가 반짝반짝한데요. 

이 모든 의식들에는 중요한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전구로 장식한 집과 온 하늘을 밝히는 폭죽은 건강, 지식, 부, 평화, 풍요를 위해 하늘에 

순종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빛을 밝혀서 풍요의 여신인 락쉬미가 자신의 집에 찾아오는 길을 알려준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폭죽의 소리가 지구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기쁨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여 신들이 인간의 

풍요로운 상태를 알게 된다고 합니다. 



몇 달 전부터 방마다 페인트 칠을 다시하고 꾸미길래 리뉴얼을 하나보다 했더니 디왈리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만큼 인도 사람들에게 디왈리는 중요한 축제라는 의미겠지요.


암리차르, 델리 그리고 자이살메르에서 디왈리를 보냈었는데 동네마다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자이살메르는 시골 동네답게 집집마다 옥상에서 불꽃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목숨을 걸고 축제를 하는 인도인지라, 매년마다 사고사 소식을 뉴스에서 보게 

되는데요… 여행자라면 사실 더욱 조심해야겠지요. 

특히 인도의 불꽃 중에서는 하늘 위로 올라가는 것이 아닌, 옆으로 퍼지는 불꽃도 있기 때문에 

너무 가까이서 구경하다보면 다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무모한 행동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안전하게 축제를 만끽할 수 있으니, 지레 겁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 

 


디왈리 기간 동안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Happy Diwali 해피 디왈리!’ 라는 말을 하며 

인도의 달달한 디저트인 '스윗'을 나눕니다. 

사실 인도인들은 일년 내내 친구를 집에 초대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 축제 기간에는 

특히 집에 손님을 초대하여 음식을 나누고 함께 축제를 즐기고 싶어합니다. 

그들의 초대를 받아 현지인의 집에서 음식을 나누고 문화를 경험해보는 것도 멋진 추억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