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주요 증상은 발열, 기침, 가래, 오한, 인후통, 호흡곤란, 두통, 설사, 피부발진, 피로 및 식욕부진 등이다. 일명 ‘코로나 상비약’ 역시 언급한 증상을 기반으로 추려진다. 조준혁 약사의 도움을 받아 리스트를 꼽아봤다. 그는 “약국마다 보유한 약이 다르기 때문에 제품명보다는 성분을 중심으로 기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자가검사키트
현재 검사체계는 60세 이상 고위험군 중심으로 시행되는 PCR 검사,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자가검사(진단)키트 등 3가지다. 이중 자가검사키트는 콧속에 있는 바이러스 단백질(항체)을 검출하는 방식이다. PCR 검사보다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15분 내외로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검사 방법도 간단하다. 먼저 면봉을 콧구멍 안쪽 1.5~2cm 깊이에 넣은 뒤 10회 이상 문질러서 채취한다. 이후 면봉을 검체 추출액이 포함된 튜브 끝까지 넣어 섞고, 필터캡으로 닫는다. 이렇게 추출한 검체액을 검사기에 떨어뜨린 다음 양성 여부를 구별하면 된다.15일부터 약국과 편의점에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6000원에 살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자가검사키트의 낱개 판매 가격을 6000원으로 한시 지정한다고 14일 발표했다. 가격 제한은 약국·편의점에 20개 이상 대용량 단위로 공급돼 낱개로 포장 판매되는 제품에만 적용된다. 제조업체에서 처음부터 소량 포장(1개·2개·5개)으로 제조해 공급한 제품에는 이번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다.
■ 해열제
발열 증상에 사용하는 해열제는 크게 두 종류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것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타이레놀이다. 백신 접종 후 고열에 대비해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약국마다 물량이 부족한 곳들도 있다. 타세놀, 써스펜이알서방정 등 동일 성분의 아세트아미노펜 제품을 사용해도 상관없다. 만약 타이레놀을 복용한 후 4시간이 지나도 통증이나 열이 38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등 NSAIDs 계열의 약을 교차 복용 한다. 순서는 무관하지만 타이레놀은 하루 4000mg 이상 복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이가 있다면 콜대원 키즈, 챔프 시럽, 어린이 타이레놀, 맥시부펜 등을 준비한다.
■ 종합 감기약
오미크론은 감기와 겹치는 증상이 많다. 종합 감기약은 가벼운 증상 대처에 용이하다. 몸살 기운이 있다면 쌍화탕, 갈근탕 등 한방 감기약을 함께 복용해도 좋다. 기력 회복 및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 코감기약
기존의 발열 증상이 주를 이뤘던 코로나와 비교해 오미크론 감염자의 경우 인후통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 콧물과 코막힘이 동반된다면 슈도에페드린, 메틸에페트린이 함유된 제품을 찾으면 된다. 기침 가래용, 콧물감기용을 별도로 준비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목감기에는 스트렙실, 스토마신 등과 같은 약이 주로 판매된다. 평소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다면 증상을 완화 시켜줄 약을 미리 챙겨둘 것.
■ 소화제·지사제
소화 기능이 떨어지면서 간혹 구토나 설사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구역, 구토에는 트리메부틴 성분의 벤즈날, 위경련이나 복통에는 싸이베린, 설사에는 포타겔액 등이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들은 백초시럽, 엄마손시럽, 꼬마활명수 등을 준비해둔다.
■피부발진 및 면역 증진제
흔하진 않지만 피부 발진 등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이 경우 항히스타민제가 도움이 된다. 또 코로나에 직접적인 효과를 주진 않지만, 전반적으로 면역력을 올리는데 도움이 되는 영양제를 상시 챙겨 먹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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