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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Fiji/FIJI Daily

몸실이 2세들 탄생! 그리고 입양

피지에 오래 실다보니 피지사람들 처럼 느릿느릿 해지고 SNS나 블로그 같은 것에 조금 등한시 되는 것 같아요.

더군다나 코로나 여파로 여기 피지에 경제 사정도 많이 안좋아요.

이거야 뭐 세상 어디든 다 그런 상태다 보니 불평꺼리가 안되죠.

집에서 키우고 있는 도베르만 두마리가 엄마 아빠가 되어서

8마리의 세끼를 맞이 하게 되었습니다.

 

아빠개인 또또는 제작년부터 발정기를 격던데, 모두 실패를 하다가 엄마개인 몽실이를 만나서 장가를 가게 되었죠.

사실 우리 몽실이는 18개월 밖에 안된 어린개인데

워낙에 건강하고 에너지가 넘쳐서 시집을 보냈는데 천방지축이라 기대하지 않았었어요.

아기를 나아도 탯줄을 끊어줘야하고 태반도 찌져줘야 하는데 몽실이는 하나도 모르고

계속 통증은 계속되고, 도베르만은 보통 9마리 정도 낳는다는 소리를 들은 터라 엄마님이랑 나랑 

몽실이 곁에서 새끼를 받아내고 탯줄과 태반을 제거해줬죠.

새끼의 태반은 본능적으로 다 먹어버리더군요.

눈도 못든 아기들이 8마리씩이나 옹기종기 모여 옹아리를 합니다.

2주가 지나야 아기들 눈을 뜬다더군요. 정말 그랬습니다.

어제(8월17일)가 태어난지 딱 한달이 되던 날이었습니다.

지금은 젓안먹고 밥이랑 우유를 먹습니다.

어제까지 2마리가 입양 되었습니다.

 

아마도 다음주면 모두 입양될거고 한마리는 일단은 제가 기를겁니다.

아기 받을때부터 눈에 딱들어온 "곰" 이라고 이름 붙인 녀석이 있어요.

키우다 입양 보낼진 모르지만 일단은 기르기로 했습니다,

지금껏 여러종류의 개들을 길렀지만 이렇게나 많은 새끼를 한꺼번에 받아본건

우리식구들에겐 첨있는 일이라 색다른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