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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Fiji/FIJI Daily

살아 나고 있다...



향살이중 가장 힘들때가 아플때라 하던데...

첨에 단순한 감기라 생각하고 감기약을 주섬주섬 집어 먹고는 가다리다

오한이 오고 온몸이 사시나무 떨듯 밤새 그렇게 지내다

다음날 또 좀 나아지는듯해 아! 지나가려나? 했더니

다시 콧물이 수도꼭지 열어 놓은 것처럼 줄줄 세기 시작하더니 그게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또 다시 기침이 4일째 가고 있다.

약을 아무리 꾸준히 먹어도 소용이 없다.

여기는 평균 온도가 30도가 넘어가는데 선풍기를 틀면 기침이 멈추질 않고

옷은 땀에 젓어 계속 물통이고

아~~ 미치기 직전까지 이르고 있다

2주가 넘어가는데 지겁다.

젋은 나도 이렇게나 힘든데 당료로 고생하는 어머니는 이 감기랑 겹쳐 병원을 일주일이나 다니고

한국으로 치료 받으러 가야하나 하는 고민에 이르렀다.

다행히 이틀전부터 호전이 되고 있어 기다리는 중이지만.....

일하는 누나도 감기가 걸려 우리 식구 3명은 아주 태어난 이래 가장 지독한 감기를 격고 있다.

내 생각에 여기 풍토 감기가 있는데 거기에다 요즘 도로 확장공사를 하고 있어

더러운 흑먼지와 함께 공기가 갑짜기 안좋아서 몸이 더 견디지 못한듯하다.

이건 조심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니 안걸리길 바라는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오늘은 모니터 앞에서 이렇게 자판을 두드리기 라도 할 수 있다. 다행이다.

장애와 건강은 다르지만 역시나 건강하면 장애든 뭐든 견뎌낼 수 있다.

건강은 건강 할때 더 잘 관리해야 한다는걸 절실히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