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Playground for adults

엄마 아빠가 미운 "페라리 FF"

Adam in Fiji 2016. 5. 6. 13:43




앞에서보면 "우와~~ 멋지다."

어디볼까? 옆으로 가서 보면 갸우뚱!!

뒤로가서 차를 보면 흥망!! ㅠ,.ㅠ 

엄마 아빠가 미안해~ 너무 못생기게 놔서~~ ^^


5억 5000짜리 찬데 

연비는? 15만원치 기름 넣고 고속도로에서 300km정도? 헐~

근데 운전대를 잡아보고 쏴보면

아~ 아아~~ 아아아~~~ 지리는거죠~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막 드는차다.

난 왜건이 좋은데 말이지 저런모양 사람들은 싫어하는구나...

한국꺼 i40 도 난 그래서 좋아했는데

솔직히 슈퍼카를 저런 모양으로 만든건 완전 똥배짱인거지

아무리 봐도 우리나라에서 끌고다니기엔 약간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

근데 자꾸보니깐 좋아보여~~~ ㅋㅋ

원래 명품이라고 하는 것들 다 이쁘지는 않잖아! 

그냥 고급지다라는 말로 대신해주는 센스인거지...


노사장님이 알려준 브랜드마다의 지향점을 알고 나니

아~ 차들을 왜 그렇게 만드나 알 것 같고

현대기아는 아직도 갈길이 구만리구나 싶네...

디자인 좀 바꾸고 옵션만 대빵 때려박아서리 그럴싸하게 광고로다가 

소비자들을 후리는짓 그만 좀 해야 할텐데...

차라리 사전에도 없는 준중형차 같은 걸 잘 만들어서 많이들 팔던가...




차를 만드는 지향점

벤츠 : 편의사양, 우아한드라이빙 성능, 컴포트, 첨단전자기술

BMW : 신기술개발, 포퍼먼스 드라이빙

포르쉐 : 완벽한 성능, 최고의 포퍼먼스,  

페라리 : 혼(魂), F1 기술, 완벽한 세팅값





페라리의 4인승 전륜구동 4륜구동 GT카. 612 스칼리에티의 후속작이다. 페라리 역사상 최초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한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FF는 Ferrari Four를 의미. Fast & Furious 인 줄 알았다면 곤란하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디자인 회사 피닌파리나(Pininfarina S.p.A)에서 만들어준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으며, 4륜구동 시스템 덕분에 눈길에서도 잘굴러간다. 페라리의 인기모델인 458 이탈리아같은 후륜구동 모델이 눈이오는 날씨에선 취약한것과는 대조적. 단, 기어를 5단 이상으로 넣으면 후륜구동으로 변경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12기통 660마력 엔진에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사용하고 있기에 제로백 3.7초 / 최고속도 335km/h의 괴물같은 성능을 자랑한다. 

게다가 뒷좌석이 쇼핑백이나 가방 던져놓는 용도로 거의 유명무실한 2+2 형태가 아닌 4인승이라 뒷좌석도 성인이 타기 충분하며, 트렁크 공간도 넉넉한, 완벽한 그란 투리스모의 형태. 국내에선 4억원 중후반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전작인 페라리 612 스칼리에티와는 다르게 완벽한 4인승 구조를 이루고 있는 것은 포르쉐 파나메라의 성공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가격은 두 배 이상 차이가 나고 슈팅브레이크와 세단이라는 차이도 있긴 하지만 21세기의 GT카에 관해서 페라리와 포르쉐의 해답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두 차종 모두 각 회사 입장에선 상당히 새로운 형태이다. 파나메라는 포르쉐 최초의 세단이고, FF는 한술 더 떠 페라리 최초의 사륜구동은 물론 최초의 완벽한 4인승 차량으로, 최초로 슈팅브레이크 형태이기도 하다.


2013년에 세계 여자골프계의 거물급 선수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박인비 선수가 페라리와 스폰서쉽을 채결하면서 이차량을 후원받아 화제가 되기도 하였는데, 박인비 선수는 골프가방이 넉넉하게 들어가는 페라리 FF의 트렁크가 너무나 마음에 든다고 호평했다. 


페라리의 첫 사륜구동 차량이자 가장 실용적인 차로 꼽히는 FF는 2016년에 단종 예정이다. 후속 모델은 페라리 GTC4루소.




[1] FF가 전륜구동이라는 뜻도 있어서 그렇다.

[2] 4인승이라는 뜻도 포함되어있다.

[3] 탑기어 시즌18에서 이점을 강조하기 위하여 유럽 북부지방 설원에서 주행성능 테스트를 했었다. 제레미 클락슨은 후륜구동 변경이 안되도록 최대 4단 기어만 넣고 설원을 질주했는데, 이후에 등장한 스티그가 5단을 넣고 달리다가 미끄러져서 제레미에게 된통 까였다.

[4] 이렇게 된 이유는 페라리 기술진들이 4단 이상에서는 4륜구동 모드가 필요없다는 판단 하에, 경량화를 위해 기존의 4륜구동 시스템의 기어박스 중 일부를 생략하는 방식으로 경량화에 신경쓴 것이 원인.

[5] 쿠페와 왜건의 중간형태

[6] 엄격히 따지면 파나메라는 5도어 해치백이지만, 브랜드의 특수성이나 경쟁차량 등을 감안해 세단 대접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