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이라 주저 없이 권해 줄 수 있는 게임 "데스 스트랜딩(Death Stranding)"
지난 한달넘게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게 해준 게임이 있다.
나는 이런 게임이 있는지도 몰랐고 원체 게임이라면 잼뱅인터라 그리 흥미를 가지지 못했다.
컴퓨터를 30년 넘게 해왔는데 게임이 컴퓨터 기술의 집약체이자 종합예술이라는건 다 알고 있는 사실이고 인정하는 부분인데, 솔직히 좋은 게임이 나와서 흠미를 가지고 조금 자세히 보면 " 조작 방법이 아후~ 나는 안되것다" 하며 이내 눈을 돌리기 일수였다.
나는 내 신체적 장애로 인해 그리 남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불편함을 느끼며 살지는 않는다.
다만 키보드의 WASD 키를 자유자재로 누르고 기타 옵션키들을 안보고도 빠르게 연타를 하며 해야 하는 종류의 게임들은 죄다 전부 패스다. 왜냐하면 게임 시작하고 5분도 안되서 GG를 선언할게 뻔하니깐...
그래서 퍼즐류나 시뮬레이션 위주의 게임 밖에 못했었다.
유튜브에서 영화 소개 하는 채널들을 보다가 우연히 영화 같은 게임을 소개한다며...
보게된 것이 오늘 이야기 하는 데스 스트랜딩이었다.
제목도 뭔가 심오하지 않은가? ㅎㅎ 사실 저런 단어는 편생에 쓸일도 없을 것이다.
스토리는 아주 흥미진진하고 나에게는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저런 애니메이션이링 극의 진행이 게임으로 가능하다고?
그런데 이 게임 만든 감독이 일본의 천재 게임 감독이라고 소개가 되어 있길래 누군가 하고 찾아 봤는데 ㅋㅋ 공겨롭게도 얼마전 죽은 아베 전총리의 피살의혹을 받았던 해프닝이 있었던 감독이라 눈에 익었다.
그리고 이 감독의 대표작이 "메탈기어 솔리드" 였다니 감독은 잘 몰라도 게임은 알고 있었다.
<데스 스트랜딩 스토리>
데스 스트랜딩을 흘려보지 않고 유심히 보게된 결정적 이유는 게임에 나오는 케릭터들이 현존 잘나가고 있는 영화배우들이라는 점에서 내 시선을 고정 시킨 것 같다.
시대의 살인마 하니발의 매즈 미켈슨가 나오다니... 형이 왜 여기서 나와? ㅎㅎ 정말...
<데스스트랜딩 속 실존인물>
그렇다고 실사 인물들이 나와서 연기하는 "c&c command and conquer" 같은 방식이 아니라 3D 모델링을 거친 애니메이션인데 이질감 없는 아주 자연스러운 퀄리티 높은 그래픽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 게임을 소개하는 영상이나 글은 검색하면 너무나 많이 나와있다.
그리고 이게임이 호불호가 굉장히 크게 갈리는 현상이 있다는 사실도 접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아주 아주 주관적인 내 견해로써 명작중에 명작 게임이라고 권해 주고 싶다.
위에서 말한대로 스토리나 퀄리티 호감가는 실물 케릭터 등도 훌륭했으며
왼손은 키보드 오른손은 마우스를 잡을 수 있다면 일단은 이게입은 나같은 뇌병변 장애인도 즐길 수 있는 조작성의 간단함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너무 어려워 중간에 보스전에서 죽고 못하겠다면 "게임트레이너" 를 다운 받아 하면 가능하다.
이번에 나도 느끼게 되었던 사실이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를 어느정도는 불태워야 그들세계의 맛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하는 사람들은 게임트레이너를 사용하면, 하면 안되는 몹쓸짓을 하는 것처럼 말들 하는데, 온라인 게임을 한다든가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하는 게임에서는 당연히 사용하면 안되겠지만, 혼자하는 게임에서는 사용을 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남에게 피해를 주느냐 아니냐만 구별해서 하면 되는거죠!
이게임의 묘미는 온라인에서 하는 즐거움일 것인데 외롭게도 나는 오프라인 모드로 했었다. 그래서 트레이너를 써도 상관이 없었다. 필요할때만 플레이 도중에 껐다 켰다 할 수 있어서 편리했고, 덕분에 그나마 나는 엔딩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 보스 BT 고래는 아우~ 생각만해도 어질어질하다.
이 게임을 뻘짓 없이 정주행 진행 방식을 그대로 따르면 엔딩을 보는데 30-40시간 정도 소모되며 게임의 엔딩이 끝나고 친절하게도 나의 플레이에 대한 자세한 평가와 행적이 자세히 나옵니다.
오픈월드라 자유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진행 흐름과 다르게 하시는 분들은 100시간 1000시간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마 60시간이 넘어가면 배달하는 쿠팡맨도, 전국토 도로공사와 집라인 까는데 대부분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는 나중에 나온 디렉터 컷을 먼저 했으며 63시간 정도 플레이 했고, 오리지널이 궁금(디렉터 컷과의 차이점)해서 다시 시작해서 26시간 만에 엔딩을 봤네요
그리고 몇일전에 컴퓨터가 이상해져서 윈도우를 밀어야 하는 바람에 다시 설치하게 되었고 총 세번을 플레이 했네요...
그만큼 재미 있었다는 증거겠죠.
아! 그리고 이게임의 OST 도 저는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게임에 도입부분에 흘러나오는 "Don't be so serious" 는 그 영상미와 어울어져서 중독성이 아주 심한듯합니다.
<볼륨을 조금 올리시고 전체화면 영상으로 한번 보세요>
감독 코지마 히데오가 코나미를 퇴사해 코지마 프로덕션을 설립 후 제작한 게임으로 E3 2016 소니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처음 공개했으며 2019년 11월 8일에 발매했다.
이 게임이 2019년에 발매 되었는데 코로나의 피해를 안받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게임의 흐름이 중간중간에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 부분이 호불호로 작용하는 이유다.
감독이 지독한 영화광(자신의 70%는 영화로 만들어 졌다고 말했다)인데
아마도 감독의 그런면이 게임에 많이 반영 되어서 그러지 않을까 싶다.
자신의 게임회사를 건립하며 세상에 없는 게임을 만들고 싶고, 이제 보여 드릴때가 되었다고 말하며 내놓은 것이 이게임 데스 스테랜딩이다.
나는 아주오래전 스타크레프트 이전에 나온 워크레프트1편 부터 게임의 역사를 어느정도 아는 사람이다.
그리고 하루에도 수십개의 게임들이 개발되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이 게임은 감독의 말대로 세상에 없던 게임이고 아주 완성 높고 안정적인 시스템 위에 탄탄한 스토리와 케릭터연기 영상과 아주 자연스럽게 흐르는 음악들 모두 좋았다.
가능 할지는 모르겠지만 시리즈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아주 오랜만에 포스팅이고 왠지 흔적을 남기고 싶은 좋은 기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