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는 요즘 한창 더운 날씨다.
피지는 요즘 한창 더운 날씨다.
프랜지파니(Frangipani )와 불꽃나무(Flame Tree)가 썸머크리스마스를 미리 맞이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매년하던 썸머타임은 12월부터 인듯하다. 어쩌면 안할지도 모르겠다.
바이러스 확진자가 지난달에 한명 발생했었고 아마도 피지는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하며 아름다운 곳일 것이다.
솔직히 갑갑함을 느끼다가도 배부른 소리라고 이내 스스로를 나무란다.
몇년전부터 손발의 관절을 옴겨다니며 붙고 아파서 뉴마티스관절염을 의심 했는데
통풍을 이르키는 요산지수가 높아 그럴 수도 있다고 해서, 병원에서 피검사를 하고 약을 처방받아 먹기 시작했다.
이번주내내 아프지 않은거 보면 효과가 있는 것같기도 하고 아직은 모르겠다.
아마도 30대 후반부터는 나의 신체적장애 때문에 인생이 고달픈 것보다는
원인불명의 통증과 아픔 때문에 내삶이 힘겨운건지 모르겠다.
나이들고 늙으면 누구나 아픈거라 위안을 삼아보지만, 막상 아픔이 닥치면 입에서 욕이 터저나온다.
그래서 드는 생각이 행복함 보다는 항상 고통과 통증이 이긴다. 행복은 짧고 아픔은 길다.
지금의 나의 시간들은 누군가의 수고스러움으로 억지로 이어지는 듯하다.
인생의 시간이 나이에 비례하여 지금 나의 시간의 속도는 48km이다. 확실히 빠르다.
오늘이 몇일이지? 무슨 요일이지? 그런 생각이 들면 이미 일주일이 지났다.
자다가도 어깨가 아파서 깨어나 약을 찾게 된다.
난 찌질한거 무지 싫어 하는데, 자꾸 인생이 찌질해진다. 아~ 짜증나
마당에 이쁜꼿들이랑 새파란 하늘을 보며, 밤새 시끄럽게 떠든 멍멍이들한테 괜한 화풀이를 한다.
아~ 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