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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Travel story

2017년 여름 홍콩여행 이야기 [1]

오늘 오전부터 정전이라 우리집을 지켜주는 또또를 목욕을 시껴주고 샤워하고나니 전기가 들어왔다.

여기선 답답하고 깝깝한 일이 생겨도 이제는 스스로 지혜롭게 다른일을 하고 푼다.

컴퓨터 하드정리를 정기적으로 하는데 오늘이 그날이다.

사진정리를 하다가 작년 여행의 사진들을 보게 되었다.

간단하게 인스타그램나 페이스북에 올려놓고는 대충 잊어버리고 지냈는데 본김에 블로그에 올려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작년 2017년 6월말에 한국을 잠깐 나갔었다.

여러가지 일들로 겸사겸사... 

그런데 나가서 한달이 안되던 시간에 눈에 이상이 생겨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갑짝스러운일에 조금은 당황하기도하고 정신이 없었지만 뭐 나에게 일어난 일이고 다른 사람이 대신해줄 일도 아니고, 안암고려대학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는데 오른쪽 눈이 외사시가 심하게 나타난다고 수술을 하면 나아질거라고 나이먹어 온 외사시는 수술을 해도 잘 안 될가능성이 높지만 지금해야지 늦으면 더 안 좋다고...

후~ 별수 있나 의사가 하라면 해야지... 

그런데 내가 해야하는 이 눈수술은 의료보험에 적용이 안되는 부분이란다. 

그래서 비싸고 

나는 지금 수술을 두번을 해야하는데 당일날 두번의 수술을 한꺼번에 다 할꺼라서 좀 까다로운 케이스가 되었다.

찹찹하고 답답했다. 

더욱이 서울에 거주할 곳도 없어 고시텔에 임시거쳐하고 있었는데 신세가 처량하게 느껴졌다. 

병원비를 좀 아껴보려고 수급자 신청을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것도 거의 2달의 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이래저래 이번 한국방문은 나에게 여러가지로 고비스러운 그런 방문이었다.

뭐 그건 그거고 피하지 못하면 즐겨라! 

이렇게 된이상 멍청히 시간만 죽이지 말고 눈 더 아파지기 전에 뭐라도 하자! 이렇게 맘을 먹었다.

피지에서 비행기 티켓을 끊을때 경유지 여행을 선택을 했고 이번엔 홍콩을 선택을 했었다.

3박4일, 출발은 아무때나, 할 수 있게... 완전 공짜는 아니더라도 이렇게 하면 경유하는 나라의 비행기티켓은 거의 공짜라 보면된다. 다음에는 호주나 프랑스를 갈까 생각중이다.

지나고 나서 이야기지만 4박5일이나 일주일은 끊어야 홍콩도 마카오나 주변을 더 재대로 여행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닭았다. 

이번엔 그냥 홍콩자체만 여행하고 말았다 그래서 조금은 아쉬움? 그런 느낌이었다.

피지는 왕복티켓이 100만원이 넘어 120-130왔다 갔다 한다. 그래서 시간에 여유가 된다면 이렇게 경유 여행을 즐기는게 이득이다.

과천 동생네집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나오는데 공항버스 시간표를 잘 못봐서 미친듯이 달려 내려와 안 놓치고 다행히 무사하게 버스를 탈 수 있었다. 


가이드 있는 패키지 여행이 아니라 자유여행이다 보니 뭐가 이렇게 준비하고 알아둬야 할게 그리 많은지...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나의 기억과 추억을 남김의 이유도 있지만

나같이 장애를 가진 부족한 사람도 혼자서 이렇게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좋은 세상이니 다른분들도 겁먹지 말고 넓은 세상 구경을 다니세요. 여행은 생각하는 이상으로 나의 인생에 많은 것들을 바꿔놓습니다. 이런 생각을 전달하고 싶어서이다.

다음편에 이어 쓰도록하겠다.

과천청사 맞은편에 공항버스가 정차한다.

3박 4일이니깐 간편하게 기내케리어 하나라 백팩 가방하나

공항은 항상 사람으로 바글바글...

잠을 설쳐서 맛이갔다...

다이소에서 3000원주고산 여권지갑!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