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bout/In Korea

'경청' 이라는 책을 소개 합니다.

생각들...

나는 책을 읽는데 참으로 애로사항이 많은 사람이다.
눈이 난시와 근시가 겹쳐서 지면 글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읽기가 어렵고 10분만 지나도 금새 멀미가 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른한 오후에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경청" 이라는 책을 소개해 볼까합니다.
사실 요즘 유튜브나 블로그에 단골 처럼 등장하는 것이 자기개발 동기부여 등의 내용들이 주를 이룹니다.
이 책도 그런류의 책이지만 재미 있고 감동적이며 두고두고 여운이 남는 책입니다.
자신있게 권해 줄 수 있는 책이니 다들  한번씩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책 소개

자기계발성공/삶의자세

경청
마음을 얻는 지혜

박현찬, 조신영 저
위즈덤하우스 출판

 

주요 내용과 포인트 

‘듣는 사람’보다 ‘말하는’ 사람이 더 많은 
이 시대와 우리 사회에 가만히 상대에게 귀 기울여 듣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소통의 지혜인지 일깨워주는 자기계발서. 
저자는 보통의 대한민국 40대 전후의 직장남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는 단절된 소통의 답답함을 현실적으로 접근시킨다. 
직장과 가정이라는 삶의 터전에서 점점 더 주변인물로 소외되어가는 남성들이 늘어가고 있는 요즘, 
이 땅에서 직장인으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더불어 잘 살아가기 위해 
꼭 한 번쯤은 귀 기울여야 할 삶의 자세를 전하는 책이다.

이 책은 소설과도 같은 우화입니다. 스토리는 잔잔하게 흐르지만, 결국 눈물을 짜내도록 합니다.

마지막은 너무 슬프죠.

이청은 꽉 막힌 사람입니다. 아내와는 별거 중이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 현이는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만 모든 일을 합니다.

그래서 별명이 베토벤과 합성인 이토벤입니다. 

베토벤은 말년에 귀가 먹었죠. 귀가 먹었음에도 악성(樂聖)이 되었죠. 말 안듣는 것을 빗대 이토벤이라고 부릅니다.

 

회사가 구조조정을 합니다. 이청은 남의 말을 듣지 않고 회사에 협조를 합니다.

그러다가 쓰러집니다. 뇌줄기암 선고를 받고 귀가 들리지 않게 됩니다.

의사는 이토벤에게 6개월을 선고합니다.

 

이토벤은 회사의 악기공장에서 바이올린을 만들기로 합니다. 발달장애인 아들에게 주기 위해서죠.

귀가 안 들리는 이토벤은 그곳에서 열심히 바이올린을 만듭니다.

그리고 주변사람들의 말을 경청하게 됩니다. 잘 안 들리니까요.

 

산속에서 길을 잃은 이토벤은 한 노인의 오두막에서 경청에 대한 귀중한 말을 듣고 큰 깨달음을 얻습니다.

 

이토벤은 자신만의 바이올린을 완성합니다. 바이올린을 무대 위에서 연주하는 아들을 뒤로한 채 이토벤은 쓰러집니다.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는 늘 잘 들어야 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입은 하나지만 귀는 두 개 있는 이유는 잘 듣기 위해서라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공자님이 60이 되어서 귀를 열고 듣게 되었다고.. 이순이 되었다고 한 말은 듣는 것. 경청의 어려움을 말합니다.

 

단순한 듣는 것은 그냥 쉽습니다. 

그러나 마음속 깊은 울림이 있는 경청은 쉽지 않습니다.

 

책 속에서 저자는 바이올린을 빗대 말합니다.

마음은 바이올린 통처럼 속이 비어 있는 상태에서만 들을 수 있다고... 

 

그리고 5가지의 경청 운동을 제시합니다.

 

1. 공감을 준비하자.

2. 상대를 인정하자.

3. 말하기를 절제하자.

4. 겸손을 이해하자.

5. 온몸으로 응답하자.



단순히 말소리를 들었다고 경청이 아니라 그 마음을 듣는 진정한 독순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공명통처럼 비어 있어서 그 마음을 움직여야 합니다.

 

귀가 들리지 않게 된 이토벤은 오히려 마음으로, 영혼으로 듣기 시작합니다.

비워내야 더 잘 들리고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매우 역설적입니다.

 

말하는 것은 기술이지만 듣는 것은 예술이라고 합니다.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말을 합니까? 그리고 얼마나 시끄러운 뉴스를 듣습니까?

가려서 듣고, 가려서 말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이 책 겉표지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아들에게 전해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지혜, 경청"

회장은 회장단 회의를 해도 늘 듣기만 한답니다. 차분히 모든 내용을 듣기만 하다가 말미에 '결심'만 한다고 합니다. 

그 '결심'은 회사를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만들게 합니다.

경청의 중요성을 잘 알게 해주는 일화죠.

 

사실... 듣는 것. 경청하는 것. 많이 어렵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말이 많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아는 것이 많아지고 경험이 많다 보니 말도 많아지는 듯합니다.

이 책이 보약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청득심(以聽得心) – 들음으로써 마음을 얻는다
- 귀를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이다.